제약업계 ‘리더’와 ‘글로벌’ ‘R&D’ 강조

제약업계 ‘리더’와 ‘글로벌’ ‘R&D’ 강조

기사승인 2017-01-04 19:24:34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2017년 제약업계의 화두는 ‘리더’와 ‘글로벌’, ‘R&D’로 요약됐다.

동아쏘시오그룹 시무식에서 직원들의 ‘글로벌 리더’를 강조했다. 강신호 명예회장은 “나의 직급, 업무, 타파해야 할 기업문화에 갇히게 되면 리더(leader)가 되지 못하고 뒤에서 따라가는 팔로워(follower)만 될 뿐”이라며,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사람, 일을 스스로 꾸밀 줄 아는 사람, 동료들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리더이다. 열정과 가능성으로 글로벌 동아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녹십자 주력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의 선진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 한다는 목표하에 통찰력 있는 리더를 주문했다. 허은철 사장은 “명확한 현실 인식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통찰력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라며 구성원 모두가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늑장공시 등으로 힘든 한해를 보낸 한미약품은 ‘신뢰경영’을 강조했다. 임성기 회장은 “글로벌 빅파마들과 협력하며 신약개발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약속 이행이 중요 관건이며,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협력관계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인 R&D 투자로 신약강국, 제약강국의 초석이 되도록 신약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매출 1조원을 목표로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종욱 부회장은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신뢰받는 한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종근당은 2017년 경영목표를 ‘최상의 조직 문화 시현을 위한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장한 회장은 “임직원 모두 자신의 업무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시키고 자기계발에 아낌없이 투자할 줄 아는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되어 최상의 조직문화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여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JW그룹은 ‘비전 70+5’ 달성을 위한 2017년 경영방침을 ‘스마트 JW ; 지속적 성과’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중점 추진과제로 ▲시장경쟁력 확보 ▲지식소통 확산 ▲방법론 발굴 등을 제시했다.

이경하 회장은 “70+2를 맞이하는 지금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스마트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스마트한 JW로 가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다시 한 번 의식의 변화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 60주년을 맞은 보령제약그룹은 2017년 경영방침 ‘60의 도전, 100년의 도약’을 선포했다. 지난 60년 도전정신과 성과들을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자는 의지다. 또 기업 가치 체계도 ‘최고의 임상의과학으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Lifetime Care Company’로 정했다.

김승호 회장은 “매출 성장을 통한 도약발판 마련, 신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경쟁력 배가를 통해 100년 보령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동그룹은 급변하는 환경과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올해 경영지표를 ‘고객 가치 중심, 혁신과 도약’으로 정하고, 세부 경영방침을 ▲품질 최우선 ▲프로세스 혁신 ▲이익 중심으로 설정했다.

일동홀딩스 이정치 회장은 “고객의 가치와 기업의 수익추구가 조화롭게 양립할 때 지속 가능한 초일류 기업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한 품질관리와 프로세스 혁신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제약산업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의약품을 5대 유망소비재에 포함시키고 2016년 미국·유럽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 수출 본격화, 신흥국 개량신약 수출 확대(10% 이상) 등으로 전망을 밝게 예측했다.

보건산업진흥원 역시 제약산업이 생산 3.8%, 수출 17.3%, 매출 6.3% 증가를 예상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우선 국내 제약기업의 역량 강화로 개량신약은 이머징/파머징 국가로,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미국과 EU 등 선진시장으로 판매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돼 수출경기는 매우 맑고, 무역수지 적자폭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시장에서는 고령화와 성인질환의 증가로 만성질환 관련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고, 보장성 확대에 따른 고가 항암제 등 전문의약품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정책적 변화도 글로벌시장 확대에 도움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제약기업의 해외 진출 시 현지 수입·유통법인 설립을 지원된다. 또 글로벌 항체신약과 백신개발, 약가 세제지원 등도 긍정적이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