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황규석(Keen)이 배에 힘 꽉 준 해병 웨이브를 연달아 감행하며 이병렬(Rogue)을 제압, 최종전에 이름을 올렸다.
황규석은 4일 서울 강남구 소재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GSL 시즌1 코드S 32강 A조 패자전 이병렬과의 맞대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 무난하게 초반을 넘긴 두 선수는 확장 기지를 차근히 늘리며 중후반 교전을 대비했다. 황규석은 해병-의료선-거미 지뢰로 계속적인 견제를 벌였으나 이병렬의 8가스 체제를 막진 못했다. 병력수 200을 더 빨리 찍은 이병렬은 ‘뮤링링’ 조합으로 재차 들어오는 테란 병력을 몰살시켰다. 해일에 가까운 맹독충 파도를 만든 이병렬은 황규석의 자원줄을 채 타격하기도 전에 항복을 받아냈다.
2세트 황규석은 화염차를, 이병렬은 빠른 뮤탈리스크를 준비했다. 4기의 화염차가 저그 본진에 난입해 일꾼을 잡아내며 그렇잖아도 가난한 저그를 더욱 쪼들리게 했다. 이후 해방선으로 앞마당을 추가 타격하며 저그의 힘을 뺐다. 이병렬은 선수비 후 뮤탈리스크로 확장기지 견제를 감행해 소수 일꾼피해를 줬다. 황규석은 4기의 거미 지뢰를 의외의 지역에 매복해 다수의 뮤탈리스크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저그 앞마당까지 진출한 황규석은 압도적인 병력차로 상대 맹독충을 무력화시키며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 빌드오더 페이크로 해방선을 준비한 황규석이 앞마당 견제를 가 여왕 피해를 줬다. 이에 맞선 이병렬은 바퀴-궤멸충을 다수 생산해 러시를 감행했다. 그러나 단단한 심시티와 절묘한 전차 배치로 수비에 성공한 황규석은 직후 역공을 가 두 번째 멀티지역을 파괴했다. 이후 재차 해병-거미 지뢰 러시로 상대를 흔든 황규석은 다수의 궤멸충을 모조리 쓰러뜨리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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