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경기 후반까지 1대3으로 패색이 짙던 레알 마드리드가 라모스와 벤제마의 극장골에 힘입어 40경기 연속 무패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바르셀로나의 39경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소재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6-2017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3대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에서 3대0으로 승리한 레알은 종합스코어 6대3으로 8강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40경기 연속 무패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SPL)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물론 레알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SPL에서는 최고가 됐지만 유럽무대에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동률이 됐을 뿐이다. EPL 최고 기록은 1977~1978시즌 노팅엄 프로스트가 세운 40경기 연속 무패다.
유럽 4대 리그에서 역대 최고는 세리에A의 AC 밀란이 1991~1993시즌 세운 5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다. 당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끈 밀란은 반 바스텐이 25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역사적인 전성기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 최고는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2012~2014시즌 세운 53경기 연속 무패다.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이끈 당시 뮌헨은 리그 우승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0승1무2패), DFB-포칼(6승0패)을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전설적인 시즌이다. 마리오 만주키치, 토마스 뮐러, 프랑크 리베리 등 호화로운 스쿼드로 유럽 전역을 뒤흔든 셈이다. 2013년 7월엔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아 무패 기록을 경신하는 데 일조했다.
세 번째 최고 기록은 유벤투스의 2011~2012시즌 43경기 무패 기록이다. 현재는 첼시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당시 감독으로 불안했던 유벤투스를 규합하며 역대 최고의 시즌을 이끌었다. 주요 선수로는 부폰, 피를로, 부치니치, 비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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