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황강호, 노련한 플레이로 김기용 2대1 제압… 32강 D조 최종전 진출

[GSL] 황강호, 노련한 플레이로 김기용 2대1 제압… 32강 D조 최종전 진출

기사승인 2017-01-14 15:42:21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황강호(losira)가 상대의 빈틈을 파고드는 노련한 플레이로 김기용(Forte)를 잡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황강호은 14일 서울 강남구 소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32강 D조 김기용과의 패자전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D조 최종전은 황강호와 한지원의 저그 동족전이 성사됐다.

1세트 무난하게 초반을 보낸 두 선수는 물량전에 돌입했다. 김기용은 해병-의료선으로 지속적으로 상대 멀티지역을 두드렸고, 이에 맞선 황강호는 저글링-맹독충으로 수비했다. 김기용이 상대 세 번째 멀티를 해병-의료선으로 급습한 데 이어 본진에도 소수 해병을 떨어뜨려 다수의 일벌레를 처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황강호는 맹독충 드랍으로 테란 멀티를 타격했으나 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황강호는 뮤탈-저글링 체제를 구축해 수비에 효과를 더했다. 김기용은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올리는 가운데 거미 지뢰를 섞어 뮤탈리스크에 대비했다. 기동력에서 우위를 점한 황강호는 상대 궤도사령부를 지속적으로 타격하며 울트라리스크를 띄울 시간을 벌었다. 황강호는 해방선을 다수 생산해 울트라리스크를 상대할 준비를 했다. 동쪽과 서쪽을 양분한 두 선수는 중앙에서 계속해서 대규모 소모전을 벌였다. 그러나 대규모 뮤탈리스크를 확보한 황강호가 기동전에서 좀 더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테란 본진 견제와 함께 중앙싸움에서도 지속적으로 득점한 황강호는 감염충의 진균 번식으로 바이오닉 병력을 궤멸시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 김기용은 초반에 화염 기갑병 다수와 밴시를 섞어 상대 두 번째 멀티에 올린 번식지 파괴를 시도했으나 체력 32를 남기고 병력이 궤멸 당했다. 이후 무난하게 트리플 체제를 갖춘 두 선수는 전판과 마찬가지로 중반 힘싸움을 준비했다. 황강호가 빠르게 10가스 체제를 준비하려다가 김기용의 바이오닉-공성 전차 조합에 요충지를 빼앗겼다. 네 번째 멀티를 파괴당한 데 이어 중앙지역에서 테란이 묵직하게 초소를 꾸리는 것을 지켜만 보다가 항복을 선언했다.

3세트 황강호가 방2업 뮤탈리스크의 끊임없는 견제로 김기용을 무너뜨렸다. 황강호는 선 산란못 건설로 저글링을 빠르게 생산해 상대가 앞마당으로 내려와 짓던 사령부와 병영의 기술실을 취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황강호는 트리플을 올리며 빠르게 뮤탈리스크를 띄워 상대의 견제플레이에 기민하게 대처했다. 김기용은 묵직하게 수비체제를 갖추며 정면교전을 준비했다. 테란 본대가 중앙에 진출해있는 사이 황강호은 맹독충을 돌려 SCV를 다수 처치하는 성과를 냈다. 김기용이 발끈 러시를 감행했으나 이미 갖춰져있는 맹독충 웨이브에 허무하게 막혔다. 황강호는 이후 뮤탈리스크와 맹독충을 양방향으로 덮쳐 계속해서 득점을 올렸다. 김기용은 의료선 소수를 다방향에 보내 꾸준히 일벌레를 줄였다. 10가스를 확보한 황강호는 울트라리스크 목장체제를 구축, 테란 본대를 압살하며 GG를 받아냈다.

1세트 <여명> 김기용 1시 vs 황강호 7시(승)

2세트 <에코> 김기용 11시(승) vs 황강호 5시

3세트 <뉴커크 재개발지구> 김기용 5시 vs 황강호 7시(승)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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