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경남도가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서민자녀 중 수능 성적 우수자 대학 입학생 170명에게 매년 1인당 장학금 300만원씩, 총 5억1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장학금은 NH농협 경남본부와 BNK 금융그룹에서 각각 기탁한 재원으로 마련된다.
경상남도와 NH농협 경남본부(본부장 이구환)는 17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도내 서민자녀 대학생들의 안정적인 대학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서민자녀 대학생 장학금 9억원(3년간 매년 3억원)을 기탁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NH농협 경남본부의 장학금 기탁으로 경남도의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의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 중 1단계 초·중·고 시기에는 7만여명의 초중고 서민 자녀에게 1인당 50만원 상당의 교육복지카드를 제공하며, 2단계는 대학 입학시기에 서민자녀 장학금을 1인당 300만원씩 170명에게 총 5억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3단계 대학 재학시기에는 안정적인 숙식과 학습 환경 제공을 위해 서울 남명학사를 내년 2월에 개원할 계획이며, 창원 경남학숙에는 2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또한 도는 서민자녀 대학생에게 미국, 중국에 4주간 단기 해외어학연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4단계 졸업시기에는 기업트랙과 하이트랙에 서민자녀들을 우선 선발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준표 도지사는 이날 기탁식에서 “농협에서 지난해 3억원을 기탁했는데, 올해도 9억원을 기탁해줘서 감사하다”며 “매년 1인당 300만원으로 170명에게 지급될 장학금은 입학 시기에 큰 도움이 되고 특히 남명학사가 개원되면 서울에 생활하는 서민자녀 대학생들의 생활비가 많이 절감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구환 경남농협 본부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펼쳐나가는 도내 서민자녀 학생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