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BBQ 올리버스, MVP 상대로 짜릿한 2대1 역전승… “제대로 튀겼다”

[롤챔스] BBQ 올리버스, MVP 상대로 짜릿한 2대1 역전승… “제대로 튀겼다”

기사승인 2017-01-18 22:53:22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첫 외식업체 스폰서를 등에 업은 BBQ 올리버스가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BBQ는 18일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MVP와의 맞대결에서 강면구(TempT)의 맹활약에 힘입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는 MVP의 차지였다. 사이온을 고른 강건모(ADD)가 전장을 휘저으며 상대 진형을 무너뜨린 게 주요했다. 신드라를 고른 BBQ의 강명구가 누커로서의 면모를 보여줬으나 오리아나-진 또한 무난하게 성장한 MVP는 정글 시야 장악에서 계속해서 우위를 점했다.

25분경 BBQ 김재희(Crazy)의 제이스가 정글을 헤매다가 쓰러졌다. 이를 구하려던 최현웅(Bless)의 엘리스까지 제거한 MVP는 내셔 남작을 가져가며 균형을 깼다. 이후 타워를 순차적으로 철거한 MVP는 글로벌골드 격차를 벌인 것을 바탕으로 빠르게 스노우볼링을 굴렸다.

MVP는 사이온의 ‘멈출 수 없는 맹공’이 상대 본진을 휘젓는 가운데 폭딜을 넣으며 한타마다 대승을 거뒀다. 바텀으로 파고든 MVP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에선 르블랑을 가져간 BBQ 올리버스가 이겼다. 경기 초반부터 2킬을 먹은 강명구의 르블랑은 탑과 바텀에도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하며 게임을 주도해나갔다. 

바텀 포탑을 빠르게 철거한 BBQ는 정글 시야 장악력을 바탕으로 상대 챔피언들의 활동반경을 좁혀나갔다. 폭발적인 르블랑 딜링에 쉽사리 부시에 다가가지 못한 MVP는 정글 오브젝트를 연달아 허용하며 시나브로 무너졌다. 이후 BBQ는 제이스-르블랑을 탑과 바텀으로 돌리는 1-3-1 운영으로 상대 포탑을 빠르게 철거해나간 데 이어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겼다. 

르블랑은 단 한 번도 데스를 허용하지 않으며 ‘원샷 원킬’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타워에서조차 머물기 힘들어진 MVP는 계속해서 뒤로 후퇴하다가 결국 넥서스를 내줬다.

3세트에서도 BBQ의 강명구가 탈리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MVP는 마오카이-카직스-에코를 선택해 전장을 휘젓는 전략을 선택했다. 그러나 탈리야의 궁극기 ‘바위술사의 벽’에 손 쓸 틈 없이 무너져 내렸다. 27분경 탈리야가 대회 첫 펜타킬을 기록하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후 전장을 자유자제로 변형하며 유리한 전투를 연달아 펼친 BBQ는 글로벌골드를 시나브로 벌리며 3세트를 따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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