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서울시는 2020년까지 용산참사가 발생했던 용산4구역 내에 550㎡ 규모의 용산참사 전시관을 건립한다고 19일 밝혔다.
용산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용산4구역 재개발 현장 내 건물을 점거해 세입자 보상을 요구하는 주민과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2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시는 전시관 핵심 콘텐츠인 백서 <용산참사, 기억과 성찰>을 비롯해 사진과 조각, 그림 등 용산참사와 관련된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백서에는 용산참사가 발생하게 된 구조적 원인과 수습과정, 참사 이후 변화상이 기록됐다. 이외에도 ▲세입자 보상 기준일 확대 ▲상가세입자 손실 보상금 현실화 ▲세입자 보상시 조합의 협상재량권 부여 ▲공공임대사업장 확보 방안 등 정비사업이 가야 할 정책 비전도 담았다.
한편, 서울시는 용산참사 8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용산참사 백서 발표 및 전시회’를 연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용산참사 유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