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원정 3무8패 악연 소시에다드 격파

바르셀로나, 원정 3무8패 악연 소시에다드 격파

기사승인 2017-01-20 15:43:58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을 떠나 10여년 만(3547일)에 웃었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소재 아노에타 경기장에서 열린 2016-2017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 1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21분 네이마르가 성공한 패널티킥 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가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이긴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약 10여년 동안 3무8패의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던 바르셀로나는 이번 경기에서 질긴 악연을 끊어내며 4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반면 소시에다드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끝난 동시에 2차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트리오를 총 출동시키며 이번 원정 경기에서만큼은 질긴 악연을 끊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작부터 소시에다드 골문을 두드린 바르셀로나는 전반 21분에 결실을 맺었다. 네이마르가 골 에어리어 안에서 파울을 얻은 뒤 스스로 키커로 나서 득점을 올린 것.

이후에도 MSN 삼각편대는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소시에다드는 ‘바르셀로나 킬러’란 별명이 무색하게 이날 바르셀로나에게 끌려 다니다가 패배의 쓴 맛을 다졌다.

한편 이날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SD 에이바르의 경기는 아틀레티코가 3대0으로 이겼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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