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구단은 24일 “프리에이전트(FA)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대호의 국내 복귀 소식은 이달 초부터 급속도로 퍼졌다. 미국과 일본 사이에서 고민 중일 거란 당초 예상과 달리 이대호가 국내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야구팬들 사이에선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가 유력할 거란 추측을 내놨다. 그리고 이러한 루머는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었다.
롯데 구단은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을 소화한 뒤 국내로 입국하자마자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한 상황에서 이대호의 합류는 든든한 대체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대호는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꿈을 이루었다. 남은 것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을 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 무엇보다도 해외리그에서 뛸 동안에도 항상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너무 그리웠고, 우리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 마음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도 감사 드린다. 부산에서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 입단식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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