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천만 인구 붕괴…지난해 순유출 140만명 '최대'

서울 1천만 인구 붕괴…지난해 순유출 140만명 '최대'

기사승인 2017-01-25 14:06:0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지난해 서울을 빠져나간 순 유출 인구는 140만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6년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이동자 수는 737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4.9%(37만7000명) 감소해 1979년(732만4000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인구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 역시 14.4%로 전년대비 0.8%포인트 감소해 1973년(14.3%) 이후 최저치에 머물렀다.

특히 전출자가 많은 순유출 시도는 서울(-1.4%)이 가장 높았고 대전(-0.7%), 울산(-0.7%)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 인구는 지난해 140만명이 순유출되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993만명을 기록헤 10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의 인구 순유출은 1990년부터 27년간 지속되고 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아 순유입을 보인 시도는 세종(13.2%), 제주(2.3%), 경기(1.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경기, 충남, 충북 등은 전년대비 순유입 규모가 증가한 반면, 세종, 인천, 강원 등은 순유입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순유출 1000명으로 전년대비 순유출 3만2000명 감소해 2013년 이후 순유출이 가장 적었다. 중부권은 순유입 4만1000명으로 4대 권역 중 유일한 순유입 권역으로 드러났다. 호남권과 영남권은 순유출 1만6000명, 4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순유출이 2배를 넘었다.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93개 시군구는 순유입, 135개는 순유출을 보였다.

인구이동 사유는 주택이 42.9%로 가장 많았고 가족(23.6%), 직업(21.0%)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내 이동사유는 주택(51.9%)이 가장 많은 반면 시도간 이동사유는 직업(33.3%)이 가장 많았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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