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상업용부동산, 수요 부족으로 임대료 하락

지난해 4분기 상업용부동산, 수요 부족으로 임대료 하락

기사승인 2017-01-25 14:27:26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지난해 4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시장은 임차수요 부족으로 임대료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오피스(일반 6층 이상), 중대형 상가(일반 3층 이상), 소규모 상가(일반 2층 이하), 집합 상가 등 상업용부동산의 지난해 4분기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 임대시장은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기업의 임차수요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1% 하락했다.

상가의 경우 코리아세일페스타(9.29~10.31) 등 정책 효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심리가 11월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중대형 상가 0.2%, 소규모 상가 0.1%, 집합 상가 0.1%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공실률은 오피스의 경우 기업의 임차수요 부진과 전분기 대비 오피스 공급 감소가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분기와 동일한 공실률(13%)을 보였다.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분기 5.2%에서 5.3%로 소폭 상승한 반면, 중대형 상가가 임대료 하락으로 일부 상권의 공실이 해소되면서 공실률이 10.7%에서 10.6%로 소폭 하락했다.(전년동기 대비 오피스는 보합, 중대형·소규모 상가 각각 0.3%p 상승)

임대료는 기업 활동과 소비 심리의 전반적 위축으로 임차수요가 부족해 전 유형에서 임대료 하락세를 보였으며, 임대가격지수는 중대형 상가가 전분기 대비 0.2% 하락, 오피스·소규모 상가·집합 상가는 전분기 대비 0.1% 하락했다.

투자수익률은 3분기 재산세 납부 등 일시적 운영경비 증가 영향이 없어지면서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투자·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유형별로 0.16%p(중대형상가)~0.33%p(집합상가) 하락했고 오피스 1.39%, 중대형 상가 1.55%, 소규모 상가 1.47%, 집합 상가 1.49%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기준금리 1.25%)가 계속되면서 상업용부동산의 자산가치 상승세는 유지됐으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소자본 투자처로 인기있는 소규모 상가는 자본수익률이 전분기 대비 0.03%p 올랐고, 경기 변화에 민감한 개인이 주로 투자하는 집합 상가는 전분기 대비 0.19%p 떨어지며 하락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종로, 강남지역 중대형 상가 임대가격지수가 각각 0.8%, 0.4% 떨어졌고, 기업구조조정으로 지역 주력산업의 부진이 지속된 울산과 경남은 오피스 임대가격지수가 각각 1.6%, 0.7% 하락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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