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최순실과 제주도 토지 이용해 회장직 거래 시도

부영, 최순실과 제주도 토지 이용해 회장직 거래 시도

기사승인 2017-02-07 10:49:30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부영그룹이 최순실씨가 주도한 K스포츠재단에 제주도 토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41)씨는 K재단의 거점 사업 추진 당시 지원금 유치 과정을 설명하며 이 같이 진술했다.

고씨는 이 자리에서 "최씨 입에서 직접 '건설사가 땅을 주겠다고 하니 이 사람에게 회장 자리를 하나 주고 토지를 받는게 좋겠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증언했다.

부영 측이 당시 제주 지역 토지를 재단에 지원하는 대신 이중근 회장에게 체육연맹회장직을 주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부영 측에서 세무조사 무마를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이 같은 거래는 무산됐고, 5대 거점 사업 기부금은 롯데그룹의 몫이 됐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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