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해 인성 논란을 빚은 장용준의 아버지 장제원 의원이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10일 국내 최초 고교 랩 대항전을 표방한 Mnet '고등래퍼' 1회 강동지역 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세인트폴국제학교 1학년 장용준은 독보적인 기량으로 심사위원,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장용준은 전날 밤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11일 아침까지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화제가 되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이 장용준의 과거라며 '폭로성 글'을 쏟아냈다. '조건만남'을 자주 한 듯한 트위터 글을 캡처해서 올리며 장용준의 트위터 계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장용준의 아버지가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의 목소리를 더 커졌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이날 오후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아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전하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로서 더 노력하고 잘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 다음은 장제원 의원 사과문 전문.

용준이를 바라보면서 아버지로서 많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외아들이라 더 잘 키우고 싶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제가 용준이를 많이 아프게 한 것 같습니다. 용준이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제가 이해햐지 못했습니다.

국민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용준이가 이 아픔을 딛고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도록 아버지로서 더 노력하고 잘 지도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