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4사, 글로벌 종합방산업체로 도약

한화 방산4사, 글로벌 종합방산업체로 도약

기사승인 2017-02-20 11:22:14

[쿠키뉴스=이훈 기자]한화 방산4사가 종합방산업체로의 도약 및 해외 수출 활로를 모색한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 한화테크윈·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4사는‘IDEX 2017 (International Defense Exhibition & Conference 2017)’에 참가한다.

‘IDEX 2017’은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종합방위산업 전시회로 1993년 처음 개최된 이래 2년마다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오는 2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United Arab Emirates) 수도 아부다비(Abu Dhabi)에서 개최되며 약 60여개국, 1200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는 천무, K-BATS(Korean Ballistic Aerial Target System), 한화테크윈은 K9자주포, K10탄약운반장갑차, 한화시스템은 최신 통합감시체계, 한화디펜스는 K21보병전투차량 등의 주력 제품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에 나선다.

이를 통해 사우디‘비전 2030’프로젝트 수주 등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예전부터 중동지역을 전략시장으로 판단하고 지속적으로 전시행사에 참석해왔다. 과거에는 군에 전력화되어 품질과 성능을 검증 받은 탄약 위주로 전시관을 구성하고 비즈니스를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유도무기, 정밀탄약 등 최신 무기체계를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수준에 도달한 방산 기술역량을 홍보하는데 집중한다.

먼저 유도무기 분야에서는 기존탄 대비 월등한 사거리와 정밀도를 갖추고 있는 230mm급 다련장‘천무’를 선보인다.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된‘천무’의 체계종합과 유도탄은 ㈜한화가,발사대와 탄약운반차는 한화디펜스가 맡았다.

여기에 대공방어용 미사일의 성능평가에 활용가능한 K-BATS (Korean Ballistic Aerial Target System)도 함께 선보인다. K-BATS는 탁월한 탄도탄 궤적 모사 능력으로 현재 독자형 대공방어 체계 개발을 준비 중이거나 구매를 준비하고 있는 해외 군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우수한 성능으로 포병 운용 개념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K9자주포(실물,모형2종)와 K10탄약운반장갑차(모형)를 함께  선보인다.

K9 자주포는 최대 사정거리 40km와 최고 속도 67km/hr, 정지상태에서 30초 및 기동상태에서 60초 내 표적사격이 가능하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1년 터키, 2014년 폴란드  수출에 성공하였고, 이를 계기로 북유럽 및 중동 국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전략국가 수출사업 개발을 통한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군 무기체계의 두뇌 및 감각기관 역할을 수행하는 전자광학, 레이다, 전투체계, 전자전 장비 등 감시·정찰과 지휘통제·통신 분야 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열상감시장비(TAS-815K) 등 최신 통합감시체계와 한화시스템의 40년 레이다 기술 역량을 보여주는 장‧단거리 레이다 품목을 집중 소개한다. 이를 통해 사우디, UAE, 오만 등 중동지역에서 추진 중인 감시장비사업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해당 지역에서 새로운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40여년간 축적한 지상 및 대공장비 체계 기술을 바탕으로 중동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우디의 중장기 국가운영계획인‘비전 2030’에 주목하여 기업차원의 사업수행과 더불어 한-사우디의 방산 협력 강화에도 기여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번 전시에서는 K21 보병전투장갑차를 실물로 전시하고 105mm 경전차와 차륜형 장갑차 등 모형 5종을 전시한다.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주무장으로 40mm기관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군수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도하가 가능하다. 특히, 적 전차나 항공기로부터 피격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레이저 위협 경보기가 장착되어 있어 높은 생존성을 자랑한다.

또한 K21 보병전투차량에 CMI 디펜스사의 105mm  포탑을 탑재한 신형 경전차를 처음으로 모형을 통해 선보인다. 경전차는 강력한 기동력과 화력을 바탕으로 중전차에 비해 전술적으로 다양하게 운용될 수 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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