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온라인몰 대대적 강화…각사 포인트 적립 내세워 '유혹'

롯데·신세계, 온라인몰 대대적 강화…각사 포인트 적립 내세워 '유혹'

기사승인 2017-02-26 21:49:53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롯데와 신세계 등 오프라인 유통 강자들이 온라인몰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거나 온오프 통하 행사를 열며 큰 폭의 포인트 적립이나 포인트 경품을 내걸였다. 온라인·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는 유통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는 셈이다.

롯데백화점은 28일부터 3월 5일까지 롯데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엘롯데’의 새단장 기념으로 대규모 온라인 할인 행사인 ‘리본(Re-born)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의 온라인 매출은 2014년 19%, 2015년 21.5%, 2016년 16%로 매년 전년대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해왔다. 이에 온라인몰 ‘엘롯데’를 새단장하고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기간 동안 ‘엘롯데’몰에서 200억원 물량의 상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우선, 80개 브랜드의 100개 품목을 선정해 최대 80% 할인된 초특가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톰보이 트렌치코트’가 17만9100원, ‘다이슨 청소기’ 65만8000원 등이다. 지방시, 버버리 등 직매입한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도 선착순 할인 판매한다. 

또한, 엘롯데몰 내에 전자제품 전문 계열사인 ‘하이마트’ 관을 새로 오픈하며 삼성, LG 등 다양한 가전 브랜드의 상품도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통합 롯데 멤버십인 엘포인트 적립도 실시한다. 28일부터 3월2일까지 인기 상품 27개 품목을 선정해 구매 금액의 절반을 총 2000개 수량에 한해 롯데 통합 멤버십 포인트인 ‘엘포인트(L.Point)’로 돌려준다. 대표 품목은 크리니크 화장품, 뉴발란스 운동화, 게스 청바지 등이다. 또한, 3월6일부터 12일까지는 구매금액에 따라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엘포인트로 적립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옴니채널담당 김명구 상무는 “온라인몰 운영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온라인 몰을 새단장하고 의류, 잡화, 리빙 등 다양한 상품 할인 행사 및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라며 “향후 온-오프라인 연계성을 강화하고 테마별 전문관을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백화점 매장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온라인 몰을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마트와 SSG.COM(쓱닷컴) 이마트몰도 28일부터 3월 15일까지 최초의 온오프 통합 행사인 'ON&OFF 페스티벌'를 열고 온오프 외형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몰 매출이 급격하게 신장(2016년 26.6%)하고, 이마트 전체 매출에서 이마트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1%에서 올해 7.2% 수준으로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온오프라인에 이마트 전체의 외형을 넓히기 위함이다.

특히, 이 기간 동안에는 1억 신세계포인트 추첨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당첨 1등은 5000만 신세계 포인트, 2등은 500만 포인트, 3등은 50만 포인트를 받아갈 수 있다. 이마트나 이마트몰에서 물건을 하나라도 사고 이마트 앱(APP) 또는 이마트몰 앱을 통해 증정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구매 횟수와 관계없이 응모 횟수는 1번이지만, 실제 당첨 확률은 구매 횟수만큼 높아진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정규 행사 날짜까지 이틀 앞당겼다. 보통 목요일부터 차주 수요일까지 행사를 실시하지만, 이번에는 삼일절을 포함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응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이틀 늘렸다.

이마트 마케팅운영담당 장영진 상무는 “소비자들이 온오프를 넘나들며 쇼핑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증가하는 만큼 앞으로는 이마트와 이마트몰이 함께 행사 상품을 선정하거나 마케팅을 함께 기획하는 온오프 통합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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