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2일 당부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되어, 중증도의 발열, 구토,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장관감염증이다.
전국 103개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18일 사이에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수는 총 105명으로, 올해 1월부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 실험실 감시 결과 로타바이러스 양성률이 예년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년도에는 로타바이러스의 양성률이 낮았으나 최근 5주간 평균 양성률은 5년 평균 양성률(14.3%)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급성장관염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된 총 14건의 로타바이러스 유행 사례 중 11건(79%)이 산후조리원과 신생아실에서 발생했다.
이에 질본은 집단생활을 하는 유‧소아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관련 부서와 협력해 지자체 및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신생아학회,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증가에 따른 감염관리 주의를 당부했다.
질본 관계자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익혀먹기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환자 구토물 처리 시 소독 등 집단 시설의 철저한 환경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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