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피코크, 경쟁사 백화점에도 입점…유통망 넓힌다

이마트 피코크, 경쟁사 백화점에도 입점…유통망 넓힌다

기사승인 2017-03-13 10:44:13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이마트가 13일 신세계 그룹 외 유통업체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최초로 AK플라자 분당점 식품관에 피코크 상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AK플라자 분당점 지하1층 식품관에 폭 6m 규모의 별도 피코크 상품 존을 구성하며, 2016년 피코크 전체 매출 1위인 피코크 티라미수 케이크, 대표적 맛집 콜라보 상품인 초마짬뽕 등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약 130품목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앞으로 AK플라자 측과 협의해 판매 매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13년 첫 선을 보인 피코크는 이마트의 대표 PL로 맛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간편가정식을 중심으로 한 고급 식품 브랜드이며, 이마트를 비롯 신세계백화점, 위드미, 신세계면세점 등 신세계 그룹 내에서 판매 중이다. 피코크는 출시 이후 3년 연속 40% 이상 폭발적인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이마트는 16년3월 쿠팡을 시작으로 16년 상반기에는 SK플래닛 시럽, 카카오, 롯데홈쇼핑, 하반기에는 옥션과 G마켓, 11번가, NS홈쇼핑에 피코크를 선보였다. 올해에는 AK플라자 분당점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외부 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작년 기준 피코크 외부 채널 매출 비중은 피코크 전체 매출(1900억원)의 2% 미만이지만, 올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통해 외부 채널 비중을 더욱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피코크 영업팀을 신설해 2016년 한 해에만 총 8개 유통 업체에 신규 상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피코크 매출액은 2013년 340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3년만에 5배가 넘는 1,900억원을 달성했다. 또 운영하는 상품 수 역시 2013년 200종에서 2016년에는 5배로 증가한 1,000종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이와 같은 공격적인 외부 채널 공략과 품질 향상을 통해 피코크 매출을 작년 대비 60%가량 증가한 3000억원으로 목표하고 있으며, 운영 상품 수 역시 50% 증가한 1500종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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