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전통주 농촌경제 지역효자

안동시 전통주 농촌경제 지역효자

기사승인 2017-03-19 21:56:33
[쿠키뉴스 안동 = 노창길 기자] 안동시는 전통주가  쌀 소비와 함께 지역홍보, 체험관광 등 농촌경제를 살리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안동의 전통주 제조업체들이 연간 570t이 넘는 쌀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쌀 농업을 지탱하는 지렛대가 되고 있다. 

지난해 안동에서 생산된 쌀이 28,898톤에 이르고 이 가운데 36.5%인 10,540톤이 지역에서 소비된 것을 감안하면 이들 업체의 쌀 소비량이 안동지역 쌀 소비량의 5.4%에 이르는 것이다..

또 ㈜버버리찰떡은 찹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2014년 찹쌀을 이용한 ‘올소 안동소주’를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이 업체는 해마다  서후면 일원에서 80톤 이상의 찹쌀을 수매해 버버리찰떡과 올소 안동소주를 생산하며 농민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또한 안동을 대표하는 막걸리 업체 회곡양조장도 지난해 소주와 약주, 청주 등을 제조하는 전통주 업체로 지정받으면서 새로운 제품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통주가 쌀 소비에 큰 효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안동시장 등 간부공무원들은 관용차에 안동소주를 싣고 다니며 회식자리에는 빠지지 않고 지역 전통주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민속주 안동소주 공장과 함께 위치한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안동소주 제조 과정과 전통음식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체험도 가능하다. 안동소주의 양조 과정을 표현하기 위해 술의 역사와 계보, 민속주의 종류에서부터 누룩만들기, 고두밥 만들기, 전술, 소주내리기 등 안동소주 양조에 필요한 도구와 과정, 생산, 의례, 접대까지 일목요연하게 입체적으로 전시돼 있다

한편,시도 전통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시는 도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주원료로 매출액 50억 미만인 업체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포장재 개발 및 제작, 온라인구축, 홍보 마케팅 등을 위해 자부담 3천만 원을 포함 1억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80㎏ 쌀 한 가마니로 57리터를 제조할 수 있는 안동소주의 경우 한 잔당 쌀 소비량이 70g에 이르러 한 끼 평균 쌀 소비량(56.5g)을 넘어서고 있다”며 “지역 전통주를 이용하는 것이 농민을 돕고 지역도 사랑하는 행동”이라며 전통주 이용을 권장하고 나섰다

cgno@kukinews.com
노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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