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발 저린 수배자…순찰 경찰관에게 딱 걸려

제 발 저린 수배자…순찰 경찰관에게 딱 걸려

기사승인 2017-03-23 11:36:39

 

[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지난 20일 오후 920분께 경남 최대 유흥업소 밀집 구역인 창원시 상남동 일대.

이곳은 평소에도 유동 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인데, 이날 도보 순찰 중이던 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 순찰팀에 유독 한 남성이 눈에 띄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 남성은 경찰관 조끼를 입은 순찰팀 직원들을 보자마자 뒷걸음질 치더니 이내 줄행랑을 쳤다.

수상함을 직감한 순찰팀은 곧바로 이 남성을 뒤쫓았고, 30m 추격 끝에 이 남성을 붙잡았다.

그런데 이 남성이 내민 신분증을 확인한 순찰팀은 당혹스러웠다. 실제 얼굴과 운전면허증 속 사진이 너무 달랐기 때문이었다.

이에 순찰팀이 경위를 추궁하니 이 남성은 사실 친구 면허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둘러댔다.

순찰팀이 신분 확인을 다시 요구했고, 결국 수배 사실이 들통났다.

경찰 조사 결과 A(34)씨는 수년 전 부산의 한 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14개월가량 근무하다가 무단이탈한 뒤 복귀하지 않아 수배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창원중부경찰서는 A씨를 공문서 부정행사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수배를 내린 부산 동부경찰서에 A씨 신병을 인계했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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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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