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테러로 한국 국민이 부상을 입게 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24일 메이 영국 총리는 런던 테러사건과 관련해 “한국 국민이 부상을 입게 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당사자들과 가족 및 한국 국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오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부상당한 분들이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과 가족 및 영국 국민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차량·흉기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한국 국민 5명을 포함한 40명이 다쳤다.
이번 사건으로 부상당한 우리나라 국민 중 4명은 이날 오후 귀국했고, 남은 1명은 현재 영국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국무총리실이 밝혔다.
또 황 권한대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대출력 엔진 분출 시험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한 것을 거론한 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협조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확고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황 권한대행과 메이 총리는 양국간 우호 관계를 지속 발전시키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17~18년 한영 상호 교류의 해' 행사를 통해 양국 간 우의·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번 전화 통화는 영국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7시15분(한국시간)부터 20분간 진행됐다.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