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면세점협회, '사드 피해 이중고' 임대료 한시 감면 건의서 제출

한국면세점협회, '사드 피해 이중고' 임대료 한시 감면 건의서 제출

기사승인 2017-03-30 15:45:28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한국면세점협회는 30일 인천공항공사에 면세점사업자의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감면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건의서에는 사드배치에 따른 업계의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민관 합동차원의 배려가 절실히 필요하고 매출의 약 38%를 임대료로 납부하는 인천공항 면세점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해달라는 업계의 호소가 담겼다"고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인천공항 면세점 5개사의 중국인 매출은 2월 1~3주 478억 원에서 3월 1~3주 375억 원으로 22% 감소했다.

같은 기간에 중국인 이용객 수는 37만 명에서 26만 명으로 31% 줄었다. 3월 넷째 주에는 매출액과 이용객 수가 2월 넷째 주보다 각각 46%, 50% 감소했다.

면세점협회는 "인천공항 면세점사업자는 연간 약 9000억 원의 임대료를 납부함으로써 인천공항이 12년 연속 세계 1위 공항 자리를 수성하는데 기여했다"며 "면세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한시적인 임대료 감면에 적극 응해주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앞서 국회에 면세점 관련 규제 완화를 건의하기도 했다. 협회는 지난 21일 4당 정책위 의장실을 방문해 특허 기간 연장, 특허 갱신 제도의 재허용, 특허수수료의 한시적 감면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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