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번 시즌 홈에서만 9무… ‘퍼거슨 시대’ 되찾으려면

맨유, 이번 시즌 홈에서만 9무… ‘퍼거슨 시대’ 되찾으려면

맨유, 이번 시즌 홈에서만 9무… ‘퍼거슨 시대’ 되찾으려면

기사승인 2017-04-05 10:20:16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튼을 홈으로 불러들여 고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시즌 홈에서만 벌써 9번째 무승부다.

맨유는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에버턴과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맨유는 14승12무3패 승점54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에버튼은 승점 51점으로 아스널과 동률이 됐으나 득실에서 뒤진 7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이번 시즌 12차례 무승부를 거뒀다. 그 중 홈에서만 9번을 비겼다. 시즌동안 단 3번 패배한 것을 감안하면 원정전에서 오히려 승이 많았음을 방증한다.

맨유는 지난해 10월 스토크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번리, 아스널, 웨스트햄, 리버풀, 헐시티, 본머스, 웨스트브로미치, 에버튼과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퍼거슨 감독 시절 올드 트래포드는 ‘원정 무덤’으로 유명했다. 비단 EPL뿐 아니라 유럽대항전에서도 최정상급 팀들이 이곳에서 고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지휘봉을 잡고 1500전 895승 338무 267패의 성적을 올렸는데, 홈에서 압도적인 기록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맨유는 현재 20경기 무패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좋은 폼을 유지하고도 BIG4에 들지 못한 이유는 변명의 여지없이 홈에서의 잦은 무승부 때문이다. BIG4에 든 팀의 기록을 보면 첼시 3무, 토트넘 8무, 리버풀 8무, 맨체스터 시티 7무다. 맨유 아래에 있는 아스널이 6무, 에버튼이 9무인 것을 감안하면 맨유의 무승부가 유독 많음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이들은 대부분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맨유에 비해 순도가 높다.

당장 모예스, 판 할 체제보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망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맨유가 퍼거슨경의 전성기를 되찾고자 한다면 홈경기에서 확실한 승점 쌓기가 필요하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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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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