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인천 초등학생 살해 사건의 기사에 모방 범죄를 암시하는 댓글이 달려 경찰이 이 댓글을 쓴 누리꾼을 추적하고 있다.
6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이 사건 기사에 ‘아이를 죽이겠다’는 내용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00유치원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경찰과 교육당국이 합동으로 조사에 나섰다.
확인 결과 실제 해당 지역에는 댓글에 언급된 유치원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양 기관은 유사한 이름의 어린이집이 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역 내 어린이집 61곳과 유치원 20곳을 대상으로 원생 등원 여부를 일일이 파악했다.
다행히 아이들 모두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일단 장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포털사이트로부터 댓글을 단 누리꾼 IP를 확보, 신원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해 경위를 파악한 뒤 구체적인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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