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명 관광지 인근 마을주민 멧돼지 피해 호소

부산 유명 관광지 인근 마을주민 멧돼지 피해 호소

기사승인 2017-04-07 11:21:19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산의 한 마을에 멧돼지 떼가 출몰해 관광객을 들이받아 다치는 일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7일 부산 기장군의 한 사찰 인근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지난주 새벽 이 마을 등산로에서 60대 남성이 새끼와 함께 있던 어미 멧돼지에게 받혀 팔에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았다.

이 마을은 인근의 유명 사찰 덕분에 해마다 수만 명의 관광객이 거쳐 가는 곳으로 멧돼지 때문에 연일 주민비상대책회의가 열리고 주의 안내방송을 수시로 하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멧돼지가 떼를 지어 마을을 돌아다니며 농작물을 파헤쳐 먹는 등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구청에 수차례 이야기했지만 소극적으로 대응해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부산시는 이날 오전 유해조수포획단을 기장군에 파견해 멧돼지를 수색 중으로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갑자기 달아나지 말고 최대한 침착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달 28일 사상구의 한 어린이집 주변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사살되는 등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90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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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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