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와일드카드] MVP, 1세트 ‘탑 자르반’ 앞세워 아프리카에 역전승

[롤챔스 와일드카드] MVP, 1세트 ‘탑 자르반’ 앞세워 아프리카에 역전승

기사승인 2017-04-07 17:52:51


[쿠키뉴스 서울e스타디움=이다니엘 기자] MVP가 중요한 무대에서 아프리카를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두 차례 내셔 남작 버프를 빼앗겼으나 '탑 자르반'을 중심으로 대미지딜링 집중도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MVP는 7일 서울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전에서 자르반을 고른 '애드' 강건모와 신드라를 고른 ‘이안’ 안준형의 폭발적인 대미지딜링에 힘입어 세트를 선취했다.

초반은 아프리카가 좋았다. 엘리스를 고른 ‘스피릿’ 이다윤이 발 빠른 라인 합류로 초반부터 킬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주도권을 쥔 아프리카는 거칠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대규모 교전에서 MVP가 발군의 전투결과를 만들었다. 바텀과 미드 합류전에서 일방적으로 승리하며 단박에 킬 스코어를 역전했다.

MVP의 약 우세 속에서 팽팽한 전략싸움이 이어졌다. 바텀과 미드에서 계속 합류전이 열렸지만 킬을 고르게 나눠 가져가며 균형이 유지됐다.

24분경 아프리카가 승부수를 던졌다. 상대 시선이 아래쪽으로 향해있는 사이 내셔 남작 버스팅을 시도한 것. MVP가 늦깎이 대응했지만 스틸에 실패하고 킬까지 허용했다.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곧장 미드로 가 상대 챔피언을 여럿 쓰러뜨린 뒤 억제기를 파괴했다. MVP는 한 발짝 물러서 반격을 도모했으나 ‘쿠로’의 에코가 적절히 어그로를 끌며 전투 승리를 이끌었다.

아프리카가 두 번째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는데, 악수가 됐다. MVP가 엘리스를 일점사로 쓰러뜨린 뒤 버프를 챙겼다. 직후 추가 2킬을 올리며 골드차를 좁혔다.

조심스러워진 두 팀은 쉽사리 싸움을 걸지 않았다. 치열한 정글 시야 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세 번째 내셔 남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MVP가 한 차례 타이밍을 잡아 내셔 남작 버스트를 시도했다. 이를 ‘스피릿’의 엘리스가 스틸하는 데 성공했지만 곧장 대미지 딜링을 몰아쳐 3킬을 만들었다.

그대로 미드로 한 점 돌파를 시도한 MVP는 잔류 챔피언을 몰아낸 뒤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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