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제주전 통해 ‘황선홍표’ 패스 축구 신호탄 쏘다

FC서울, 제주전 통해 ‘황선홍표’ 패스 축구 신호탄 쏘다

FC서울, 제주전 통해 ‘황선홍표’ 패스 축구 신호탄 쏘다

기사승인 2017-04-08 17:13:28

[쿠키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니엘 기자] FC서울이 ‘돌풍의 핵’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패스 플레이를 성공적으로 점검했다.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5라운드에서 제주와 난타전 끝에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리그를 재패할 당시 보여준 간결한 패스게임이 돋보이는 한 판이었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서울이었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을 재패한 서울은 이번 시즌 목표를 아시아 무대로 정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낮은 골 결정력과 흔들리는 수비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무엇보다 플레이메이커 아드리아노의 빈자리가 아쉬운 서울이었다. 이를 보강할 뉴 페이스들은 부상 등의 이유로 제몫을 못했다. 그나마 데얀이 순도 높은 골로 팀 순위를 중간에 머물도록 이끌었다.

서울에게 있어서 제주전 홈경기는 ‘자신감’이라 할 수 있다. 서울은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 12경기에서 9승3무의 성적을 올렸다. 적어도 지진 않는다는 자신감이 이날 활기찬 패싱플레이로 이어졌다. 그간의 소극적인 플레이가 상당히 해소됐다.

데얀을 축으로 한 주고받는 패스가 빛을 발했다. 중원에서의 높은 점유율은 좌우날개인 김치우와 고요한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점유율은 58대42로 압도했다.

역습 상황에서도 간결한 패스가 빛났다. 간결한 전진패스에 이은 침투플레이가 수차례 결정적인 1대1 찬스로 연결됐다. 아쉬운 건 골 결정력이었다.

비록 비겼지만 유의미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로 서울은 2승2무1패 승점8점이 됐다. 마찬가지로 이날 무승부를 거둔 상주와 나란히 한 계단씩 올라갔다.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한 상황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dne@kukinews.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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