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넥슨아레나=이다니엘 기자] kt 롤스터는 11일 서울 강남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MVP를 3대0으로 누르고 돌풍을 잠재웠다.
이날 원거리딜러 포지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데프트’ 김혁규는 “정규시즌에 MVP에 유독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불리한 판은 역전하고, 유리한 판은 이겼다. 단점을 많이 보완한 것 같아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kt는 정규시즌 막바지에 보인 불안한 경기력과 대비되게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이에 대해 김혁규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이 연습했다”면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걸 많이 요구하는 편인데, 결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3세트에서 애쉬와 카밀을 가지고 와서 유리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힘든 경기를 했다”면서 “불리한 경기를 잘 뒤집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카밀이 열렸음에도 바로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카밀은 중후반으로 가면 카운터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애쉬를 먼저 가져오면 더 잘 할수 있다고 해서 선픽을 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근래 원거리딜러 티어에 대해선 “애쉬가 가장 좋다”면서 “나머지는 물리고 물린다. 비슷비슷하다”고 평가했다.
2세트 블리츠크랭크에게 스킬 연계를 맞아 쓰러진 것에 대해서는 “욕심을 부렸다. 빨리 도망갔어야 했다”면서 웃었다.
친정팀 삼성에 대해서는 “요즘 정말 잘 하는 거 같다”면서도 “MVP전을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것처럼, 삼성도 잘 준비해서 꼭 잡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그는 “요즘 솔로랭크 성적이 좋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이런 게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현장을 찾은 중국팬들에게 “도시락을 선물해줘서 맛있게 먹고 경기를 잘 치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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