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2017년도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서는 의사 1인당 환자 100명 이내로만 접종할 수 있도록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대한의사협회는 그간 국가예방접종사업을 검토, 의료계의 건의사항을 담은 ‘2017년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건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의협은 노인인플루엔자 접종사업과 관련해 “환자의 접종 안전성과 일부 의료기관의 백신 편중 문제 등을 차단하기 위해 의사 1인당 환자 100명 이내로 접종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접종방식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연령별 구분접종 방식으로 하되, 중장기적으로는 백신수급을 접종 목표량과 맞춰 초기 환자집중현상 방지해야한다고 건의했다. 점진적으로 접종비용도 올릴 필요가 있다고도 밝혔다.
백신 공급과 관련해서는 “1차 백신분배량을 수요의 90~95%까지 끌어올려야 하며, 2년간 의료 기관별로 접종사업 시작 3주내 백신 소모량을 반영해 공급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에서 조달청과 백신 계약 시 추가 공급 가능한 물량(약 10%)에 대해 신속하게 공급토록 요청했다.
소아인플루엔자 접종사업에 있어서는 작년 대비 접종대상이 확대된 것을 감안해 사업기간을 최소 작년과 동일하게 시행해야 하며, 노인 인플루엔자 사업과 시기를 다르게 두어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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