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경남지역의 한 기숙형 사립 대안학교에서 발생한 사제간‧학생간 폭행‧추행 의혹과 관련, 파문이 커지고 있다.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이와 관련해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우선 정확한 피해 규모부터 파악할 계획이다.
전 교장 등에게서 폭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한 일부 졸업생 외에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경찰은 또 현재 이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경남도교육청과 협조해 피해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의혹이 제기된 만큼 구체적인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도 감사관 사무관을 반장으로 장학사 등으로 구성된 감사반을 편성,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주말에 자료를 넘겨받아 관련 법률 등 종합 검토를 거쳐 17일부터 본격적으로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사에 착수한 경찰과의 혼선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서 사립 기숙형 대안학교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세밀히 감사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혹이 제기된 학교 측은 폭행‧추행 등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