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신한은행의 마스코트 ‘신이’를 통해 아이들이 좀 더 쉽게 금융지식을 배워갔으면 합니다”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 강의에 나선 김영준 신한은행 사회공헌부 대리는 금융교실 운영 취지를 이 같이 설명했다.
국민일보와 쿠키뉴스가 공동 주최하는 ‘제7회 튼튼쑥쑥 어린이 박람회’ 둘째날인 29일, 신한은행은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10A홀에서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를 열었다. 이번 금융교실은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식을 전달해 주는데 주안점을 뒀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강의가 시작됐다. 하지만 진행자들이 어린이가 좋아하는 만화 동영상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강의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신한은행의 마스코트 ‘신이, 한이’ 영상이 나오자 집중하기 시작했다.
신이와 한이는 강아지와 요정을 형상화하는 캐릭터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금융상식을 쉽게 설명했다.
신이의 금융상식 설명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강의가 시작됐다. 이날 금융체험교실에서는 ▲은행의 역할 ▲통장 사용법 ▲간단한 금융상식 ▲카드 사용 ▲주식의 의미 등이 소개됐다.
강사들은 어렵고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금융 관련 내용들을 슬라이드를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차분히 설명했다. 어린이들은 강사들의 말을 놓치지 않으려 메모도 하고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하면서 강의에 빠져들었다. 특히 통장 개설할 때 주의할 점, 저축의 장점 등을 쉽게 알려줬다.
친절한 강사들의 설명에 수동적인 태도로 강의를 들었던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퀴즈에 적극적으로 손을 들어 대답했다. 일부 아이들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질문에도 또박또박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또한 강사들은 수업이 지루해질 때면 게임을 통해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은행의 업무 및 역할에 대한 지루한 주제를 글자찾기 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게 했다. 또한 글자찾기 게임을 맞춘 아이들은 선물을 받고 기뻐했다.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와 아이들은 강의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일산에 거주하는 30대 주부는 “유치원의 소개로 아이와 함께 참여했다”면서 “어려운 금융지식을 쉽게 풀어줘서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이라고 소개한 김모양(9세)도 “주식의 의미를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를 진행했던 신한은행 정윤미 강사는 “그동안 체험 방식으로 진행했다가 특강 형식으로 강의한 것은 처음”이라며 “강의 초반 우려와 달리 아이들이 잘 따라와줘서 고마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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