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에버8이 뛰어난 집중력으로 승강전 4세트에서 승리, 롤챔스 서머 진출을 확정지었다.
에버8 위너스는 29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승강전 최종전 4세트에서 콩두 몬스터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로써 에버8은 콩두에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하며 롤챔스 서머에 진출했다.
콩두는 3세트에 이어 또 트위치-쓰레쉬 조합을 선택했다. 에버8은 2세트에 게임을 캐리했던 카시오페아를 다시 꺼냄과 동시에 카직스 정글이라는 숨겨놨던 카드를 꺼냈다.
첫 킬은 탑에서 나왔다. 콩두가 리 신·탈리야의 빠른 로밍을 통해 ‘헬퍼’의 그라가스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하지만 에버8도 13분경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마주친 쓰레쉬에게 카직스와 카시오페아가 스킬을 쏟아부으며 킬 스코어를 1대1로 맞췄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두 팀 모두 굉장히 신중하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과감한 이니시에이팅 없이 미드 지역을 중심으로 시야장악에 힘쓰며 성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동안 무난하게 흘러가던 게임의 분위기는 32분경 내셔 남작 근처에서 대규모 난전이 발생해 반전됐다. 내셔 남작 근처에 잠입해 있던 콩두가 먼저 싸움을 걸었으나 에버8이 유연하게 받아쳤다. 에버8은 이 교전에서 대량의 킬을 따낸 뒤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은 채 귀환했다.
38분경 에버8이 먼저 장로 드래곤 사냥을 시도하면서 자연스레 대규모 교전이 발생했다. 에버8의 정글러 ‘말랑’이 강타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버프를 얻음과 동시에 콩두를 쫓아냈다. 버프를 등에 업어 기세등등한 에버8은 41분경 다시 한 번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다. 콩두가 달려들며 사냥을 방해했다.
약 3분간 이어진 내셔 남작 사냥과 견제 끝에 대규모 교전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에버8이 콩두의 ‘쏠’을 비롯한 주요 챔피언들을 잡아냈다. 에버8은 내셔 남작 사냥을 포기하고 콩두의 본진으로 달렸다. 결국 ‘엣지’의 탈리야는 에버8의 진격을 막지 못하고 자신의 넥서스가 무너지는 것을 그대로 지켜봐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