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메타 아테나의 에이스 ‘사야플레이어’ 하정우가 “대회 기간동안 더 좋은 경기력의 메타 아테나로, 더 좋은 모습의 ‘사야플레이어’로 찾아뵙겠다”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하정우의 소속팀 메타 아테나는 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3 조별리그 D조 1경기에서 BK 스타즈를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뒀다.
하정우는 “최근 부진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첫 스타트를 승리로 끊어 기쁘다”면서 “전체적인 경기력이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시원한 게임이었다. 보는 재미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부족했던 점으로 “개인적으로는 트레이서를 플레이 할 때 펄스폭탄 부착 실수가 계속 나왔던 것”과 “솔져:76의 생존력이 부족했던 것”을 지적했다.
또 “팀적으로 봤을 때는 계속 지적되던 문제지만 돌진조합에 대한 내성이 부족했다는 것”과 이번 시즌 새로운 전략으로 떠오른 “솜브라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던 점”을 꼽았다.
그는 “솜브라는 시즌 전 스크림 등을 통해 연습할 때도 많이 겪어봤는데 상대하기가 막막하다. 아직까지는 피드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오늘 BK 스타즈의 ‘카르페’ 이재혁과 치열한 라이벌 대결을 벌였다. 둘은 양 팀의 대표 DPS 답게 대규모 교전마다 킬을 쓸어담으며 이름값을 했다.
하정우는 “이재혁 선수도 ‘경쟁전 패왕’ 혹은 ‘히트스캔류 영웅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선수’로 유명하지 않나.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경기 전 누가 더 우위인가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은 건 사실”이라며 “게임 내에서는 그런 거 생각 안하고 팀적으로 최대한 맞추고 팀 성적에만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또 “시즌2가 끝나고 준비기간 동안 솔직히 팀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스크림 성적도 저조했고 3딜 메타나 윈스턴 등이 포함된 돌진 메타에 약한 모습이 많이 보였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도 점차 스크림을 하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함께 으쌰으쌰 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열심히, 또 화기애애하게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개인적인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하면서도 “객관적으로 평가하자면 8강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아직 팀전력이 상승될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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