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문재인 후보가 다자 구도 지지율에서 2위와 격차를 2배이상 따돌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홍준표 후보는 보수층의 지지를 앞세워 안철수 후보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3일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대선 후보 지지율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42.4%,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각각 18.6%, 정의당 심상정 후보 7.3%,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4.9%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2주 전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17일~18일 전국 성인남녀 1012명, 95%신뢰수준 ±3.1%p, 응답률 15.3%) 때보다 지지율이 1.4%p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철수·홍준표 후부의 지지율은 2주 전에 비해 각각 13.7%p 하락, 8.4%p 상승해 18.6%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심상정·유시민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1%p, 1.7%p 상승했다.
1위인 문 후보는 서울(41.2%), 경기·인천(44.1%), 대전·세종·충청(48.1%), 강원(34.7%), 부산·울산·경남(40.7%), 광주·전남·전북(50.7%), 제주(43.6%) 등 대구·경북(30.7%)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20대(41.7%)와 30대(63.4%), 40대(54.3%), 50대(35.6%) 등 60대 이상(23.5%)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보수층을 대변하는 홍준표 후보는 대구·경북(37.3%)과 부산·울산·경남(27.5%)에서 높은 지지을 받았다. 또한 60대 이상(36.7%), (26.2%)에서도 30% 내외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는 77.2%로 2주 전 71.4%에 비해 5.8%p 상승했다. 투표 의사는 20대(86.0%), 30대(81.5%), 40대(79.8%), 50대(71.5%), 60대 이상(70.4%) 순이다.
적극투표층 가운데 문 후보 지지율은 45.6%, 홍 후보 18.8%, 안 후보 16.9%, 심 후보 7.7%, 유후보 4.7%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0.0%가 문 후보를 택했다. 이어 홍 후보 13.5%, 안 후보 8.7% 순이다.
이번 조사는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 마지막 날인 1~2일 전국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무선(80%), 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과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데이터베이스(DB)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으로 진행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51%), 자동응답(49%) 혼용 방식을 채택했다. 2017년 4월말 행자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13.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