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차정섭 함안군수 검찰 송치…묵묵부답 일관

뇌물수수 혐의 차정섭 함안군수 검찰 송치…묵묵부답 일관

기사승인 2017-05-04 10:20:28

 

[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차정섭(66) 경남 함안군수가 검찰에 송치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4일 오전 차 군수를 창원지검에 구속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차 군수는 검찰 송치를 앞두고 호송차에 타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 “지금 심정은 어떻냐는 기자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체크무늬 상의와 남색 바지를 입은 차 군수는 초췌한 모습이었다.

차 군수는 지난 2월 편의를 봐달라며 함안상공회의소 회장 A(71)씨에게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지난달 26일 구속됐다.

 

 

차 군수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A씨에게서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차 군수에게 돈을 건넨 A씨는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차 군수 비서실장 B(45)씨에게 편의를 봐달라는 대가로 뇌물을 건넨 지역 산단 시행사 대표 C(54), 민간장례식장 대표 D(47), 엄용수 국회의원 함안사무소장 E(56), B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산단 시행사 부사장 F(56)씨 등 5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 군수와 관련해 추가로 조사하는 부분이 있다.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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