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윤민섭 기자] SKT가 4전 전승으로 단독 1위를 고수했다. 어제 유일하게 2패를 기록했던 플래시 울브즈는 2승을 모두 챙기며 성적을 복구했다. WE와 G2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1승 1패를 반복했고 TSM과 기가바이트 마린즈는 2패의 쓴 맛을 봤다.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2일차 6경기가 모두 치러졌다.
1번째 게임은 세계 최강 SKT와 북미의 자존심 TSM의 한 판이었다. SKT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TSM의 ‘스벤스케런’보다 한 수 위에 있음을 증명하며 가볍게 게임을 캐리했다.
이어지는 경기에서 플래시 울브즈와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붙었다. 어제 0승2패로 부진했던 FW가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며 불리했던 게임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기가바이트는 운영 능력의 미숙함이 아쉬웠다.
3경기선 WE와 G2가 겨뤘다. WE가 G2의 코그모 키우기를 완벽하게 막아내고 승리했다. ‘지븐’에게 성장할 시간을 주지 않은 WE의 빡빡한 게임 운영이 돋보였다.
플래시 울브즈와 TSM이 4경기를 장식했다. 양 팀이 팽팽하게 주고 받았으나 게임 후반부로 갈 수록 FW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몇 차례의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FW가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FW는 이 승리로 오늘 2승을 모두 챙겼고, TSM은 2패를 떠안았다.
5경기, G2와 기가바이트가 40분이 넘는 치열한 승부를 벌인 끝에 G2가 승리했다. 피즈를 고른 ‘퍽즈’는 유럽 최고 미드 라이너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활약을 했다. 시소처럼 오가던 게임은 시간이 지나 ‘지븐’의 코그모가 탈 없이 성장하면서 그대로 끝이 났다.
오늘의 마지막 경기, SKT와 WE가 진검승부를 벌였다. WE가 경기 초반 근소한 이득을 얻으며 우위에 섰다. 하지만 SKT가 한 수 위의 운영능력을 선보이면서 그 격차를 완전히 좁혔다. 설상가상으로 내셔 남작까지 스틸당한 WE는 우왕좌왕하다가 그대로 3억제기를 헌납, 적에게 역전승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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