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윤민섭 기자] 플래시 울브즈의 코치를 맡고 있는 ‘스테이크’ 처우 루시가 SKT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야후 e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스테이크’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여태껏 중 가장 아슬아슬했던 그룹 스테이지 무대였다”고 말문을 연 그는 “첫 며칠간 우리 팀의 퍼포먼스가 정말 좋지 않았다”면서 “결과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초반 팀의 부진 원인으로 “탑 라이너 ‘MMD’ 리홍 유가 갱킹에 너무 자주 당한 것”과 “좋은 챔피언들을 픽하지 못한 것”을 꼽았다.
아울러 “후반부에는 메타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플레이가 더 나아졌다”고 진단하며 “다음 경기는 그룹 스테이지보다 더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플래시 울브즈는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서 중국의 월드 엘리트(WE)와 함께 한국의 SKT를 격침시킨 유이한 팀이다. 질문자가 오는 20일 날 펼쳐질 SKT와의 4강전 맞대결을 두고 자신이 있는지 묻자 ‘스테이크’는 “다전제에서도 단판전과 같은 기회가 오길 희망한다”고 몹시 겸손하고 조심스럽게 답하면서도 “단판전에선 우리가 더 이겨왔으니까”라며 은연중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는 “남은 4일간 스크림을 많이 하고, 여전히 실수를 많이 하는 만큼 실수를 고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SKT T1이나 팀 솔로미드(TSM), G2 e스포츠 등과 같이 항상 지역 대표 자격으로 세계 대회에 진출하게 된 발전의 원동력을 묻자 그는 “국제 대회에 나가 플레이할 때마다 무언가를 배운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얼마나 약한지를 배우고, 세계 최강팀들과의 전력 차를 느낄 때마다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면서 세계 대회 경험의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한편 반대편 조 WE와 G2의 대결에 대해서는 “양 팀 모두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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