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경남 창원시공무원노조 공동위원장이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창원시공무원노조는 22일 오후 노조 홈페이지에 “공동위원장 A씨가 일련의 사태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공동위원장직을 자진 사퇴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따라 “부위원장이 공동위원장직을 대리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께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창원시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비판 글이 잇따랐다.
A씨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경찰 수사에서 폭행‧욕설‧공무집행방해 부분은 없었다. 억울한 점도 있지만 공인으로서 언론에 보도된 점, 또 전체 조합원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조직을 위해 큰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굉장히 힘들었다. 다른 뜻은 없다. 순순한 마음에 고심 끝에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을 수사한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5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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