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텔레그래프’ 선정 EPL 공격수 9위

손흥민, ‘텔레그래프’ 선정 EPL 공격수 9위

손흥민, ‘텔레그래프’ 선정 EPL 공격수 9위

기사승인 2017-05-26 10:04:43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이번 시즌 토트넘 훗스포 소속으로 맹활약한 손흥민(24)이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공격수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26일(한국시간) 올 시즌 EPL에서 맹활약한 공격수 20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손흥민은 10위권 안인 9위에 랭크됐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은 과소평가된 편이다. 그는 이달의 선수상을 2회나 수상했다”면서 배경을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21호골 고지에 올라섰다. 이는 차범근이 1985-1986시즌에 세운 한국인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다.

손흥민의 골은 순도가 높았다. 손흥민이 득점한 날 팀의 승률은 92%에 달한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총 14경기에서 골을 넣었는데 팀은 13승1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1경기 해트트릭, 5경기에서 2골, 그리고 8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토트넘이 32승 10무 10패, 승률 61%의 성적을 낸 것을 감안하면, 손흥민이 팀의 ‘승리의 여신’ 역할을 톡톡히 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손흥민의 20골 고지 점령으로 팀적인 기록도 성립됐다. 토트넘이 134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0골 이상 기록한 선수를 3명이나 배출하게 된 것.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는 해리 케인이 29골, 델레 알 리가 손흥민과 같은 21골을 기록했다. 셋을 합하면 71골로 어마어마한 공격력이었다. 더구나 이번 시즌 3명이 20골을 넣은 EPL 팀은 토트넘이 유일하다.

한편 이번 랭킹발표에서 1위는 에당 아자르(첼시)가 차지했다. 그 뒤로는 해리 케인(토트넘),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로멜로 루카쿠(에버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디오 마네(리버풀), 디에고 코스타(첼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뒤로는 로베르토 피르미누(리버풀), 르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 저메인 데포(선덜랜드), 페르난도 요렌테(스완지시티), 조슈아 킹(본머스) 등이 랭킹에 올랐다.

▶2016-2017 EPL 공격수 랭킹(텔레그래프 선정)

1위 에덴 아자르(첼시)

2위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3위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

4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5위 로멜로 루카쿠(에버턴)

6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위 사디오 마네(리버풀)

8위 디에고 코스타(첼시)

9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10위 로베르토 피르미누(리버풀)

11위 르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

12위 저메인 데포(선덜랜드)13위 페르난도 요렌테(스완지시티)

14위 조슈아 킹(본머스)

15위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

16위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17위 미카일 안토니오(웨스트햄)

18위 크리스티안 벤테케(크리스탈 팰리스)

19위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위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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