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근혜 전 대통령 특수활동비 혼자 사용한 것 아냐”

청와대 “박근혜 전 대통령 특수활동비 혼자 사용한 것 아냐”

기사승인 2017-05-28 14:33:28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청와대는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무정지 기간에 특수활동비 등 35억원이 지출됐다는 논란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혼자 사용한 것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 청와대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특수활동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특수활동비는 각 수석실 산하 직원들이 적절히 분배해서 사용하는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혼자 다 썼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5일 특수활동비·특정업무경비 절감 방침을 밝히면서 올해 편성된 161억원의 예산 중 126억원(5월 현재)이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무정지 기간 동안 35억원을 사용했다는 것이어서 거센 논란을 빚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실상 해체시킨 특별감찰관실의 1년 예산인 24억원을 훌쩍 넘는 큰 돈”이라며 “직무 정지된 박 전 대통령과 사실상 업무를 할 수 없던 청와대가 하루 평균 5000만원씩 사용한 것이 상식적이냐”라고 비난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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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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