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남해안 전어’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 술상항에 올해 랜드마크 ‘등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방태진)은 하동 술상항에 조형등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술상항은 다기능 어항인데도 지금까지 등대시설이 없었다.
이 때문에 조업하는 어민들은 안전사고 우려로 크고 작은 불편을 겪었다.
결국 하동군이 마산해수청에 등대 설치를 건의하고 나섰다.
군은 선박 안전운항과 지역 전어축제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명품 관광어항 육성에 등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산해수청은 설치 타당성 등을 검토한 결과 술상항 방파제에 조형등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선박모형의 이 등대는 높이 12.2m, 폭 3.6m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다.
등대 바닥에는 해양과 하동군을 상징하는 그림타일이 그려질 계획이다.
마산해수청은 지난 25일 등대 건립 착공 첫 삽을 떴다. 이 사업에는 국비 7억원이 들어간다.
이 등대는 10월 말 준공될 예정이다.
마산해수청 관계자는 “술상항을 찾는 이들에게 휴식과 추억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등대 설치를 통해 통항선박의 안전도 확보하고 어촌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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