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코스피.. 향후 전망도 장밋빛

고공행진 코스피.. 향후 전망도 장밋빛

기사승인 2017-05-29 11:30:26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난 후 코스피지수는 고공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새 정부의 기대감, 기업의 이익 증가, 수출 확대 등으로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효과 및 글로벌 증시와 같은 외부 요인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지수는 23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예상 보다 빠른 상승세다.

유안타증권 박기현 센터장은 “최근 증시 상승 속도는 우리의 예상보다 빠르다. 또한 여전히 추가 상승의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이어지자 증권사들도 앞다퉈 코스피 전망치에 대한 조정에 나섰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반기 증시 전망을 통해 코스피 전망치를 최고 2600p로 올려 잡았다. 삼성증권도 연중 최고치 전망을 기존 2330p에서 2460p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목표지수도 2450p에서 2630p로 올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기업 실적 개선. 무역 지수 향상 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 유승민 팀장은 “기업 실적 개선과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 박기현 센터장도 “주가는 기업이익의 함수라는 측면에서 볼 때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수출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빨랐고,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영향으로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전무가들은 돌발적인 변수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기업실적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코스피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환매가 지속되고 있고 트럼프 정치리스크가 진행형이라는 점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도 “대외적으로 잠재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 또한 최근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3%를 밑돌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2350선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한국경제를 돈으로 환산할 경우(명목 GDP) 약 1600조원 초반이다. 한국 주식시장은 약 1500 조원 규모로 약 7%의 차이를 갖는다”면서 “코스피 상승 여력이 7%로 제한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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