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2년말(1.3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기업 및 가계 여신 모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38%로 전년말(1.42%) 대비 0.04%p 개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0.49%p 낮아졌다.
이는 1분기 중 대기업여신을 중심으로 신규 부실채권이 크게 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하고 있다.
부실채권 규모는 23조7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9000억원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7조6000억원 감소했다.
부분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21조7000억으로 전체 91.6%를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1조8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다.
1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3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으로 3개월 1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리 방범은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1조9000억원), 대손상각(손실처리·1조2000원), 여신정상화(대출금 변제 등)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선업 등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업종을 중심으로 은행의 부실채권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며 “자산건전성 분류 및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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