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은행 대출금리 3.42% 소폭 하락…기업대출 인하폭 가계 5.5배

4월 은행 대출금리 3.42% 소폭 하락…기업대출 인하폭 가계 5.5배

기사승인 2017-05-30 17:33:31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가계 및 기업을 포함한 은행 대출금리가 3.42%로 소폭 하락했다. 기업 대출의 금리 하락이 전체 금리를 끌어내렸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4월 중 신규취급액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3.42%로 전월대비 0.06%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48%로 전월대비 0.01%p 낮아졌다. 

가중평균금리는 많이 취급한 대출, 예금 등 금융 상품 금리에 더 비중을 둬 산출하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금리에 가깝다. 

저축성수신금리의 경우 순수저축성예금 및 시장형금융사상품의 금리가 각각 1.42%, 1.62%로 0.01%p, 0.02%p 떨어졌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의 금리 인하폭이 0.11%p로 가계대출 0.02%보다 5.5배 컸다. 4월 기업 및 가계대출금리는 각각 3.42%, 3.41%를 기록했다. 다만 집단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와 같은 3.21% 수준을 유지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 정기예(탁)금)는 상호저축은행 2.07%, 신용협동조합 2.05%, 상호금융 1.74%, 새마을금고 2.01%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폭은 0.02~0.06%p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가 각각 10.77%, 4.01%로 0.19%p, 0.05%p씩 떨어졌다. 또한 상호신용금고는 전월과 같은 3.93%의 대출금리를 유지했다. 신용협동조합은 1개월 전보다 0.04% 오른 4.66%를 기록, 조사 금융사 중 유일하게 금리가 올랐다.

은행권 관계자는 “장기간 기준금리가 1.25%로 유지되면서 대출금리도 떨어지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되면 은행 대출금리도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4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1.13%, 총대출금리는 3.39%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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