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선발 DNA를 증명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선두타자 텍스터 파울러를 7구 승부 끝에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후속 타자 맷 카펜터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적립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실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 제드 저코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토미 팜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스티븐 피스코티의 뜬공 타구를 테일러가 불안정하게 포구한 틈을 타 팜이 2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에 폴 데종이 2루타를 터뜨리며 1실점했다.
3회에는 안정을 되찾았다. 파울러를 3루 땅볼로 유도한 류현진은 후속 타자 카펜터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148㎞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이어 포수 몰리나를 초구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제코와 팜을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피스코티에게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데종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이어 5회와 6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처리하며 투구 수를 절약했다.
이어 7회 1대1로 맞선 2사 2루 상황 다저스 공격 때 대타로 교체되며 등판을 마쳤다. 대타 반스가 적시타를 때려내는 데 실패하며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투구 수는 77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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