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오승환 동반 호투… 처음과 끝 코리안리거가 장식

류현진-오승환 동반 호투… 처음과 끝 코리안리거가 장식

류현진-오승환 동반 호투… 처음과 끝 코리안리거가 장식

기사승인 2017-06-01 11:35:43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국내 야구팬들의 바람이 이뤄졌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30)과 오승환(35)이 한 경기에서 동반 호투하며 부시 스타디움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1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2017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선발 등판한 다저스 류현진은 6이닝을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성공적인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올 시즌 선발 경쟁에서 잠깐 밀려나 롱릴리프 역할을 맡는 등 입지가 불안했다. 실제로 지난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처음으로 롱릴리프로 나섰다.  

당시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무력시위를 펼친 류현진은 선발 경쟁자 알렉스 우드가 부상자명단(DL)에 오르면서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부여 받았다. 

6이닝 동안 총 77구를 던진 류현진은 7회 다저스의 득점권 찬스 때 대타 반스로 교체되며 이닝을 마쳤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괴물’의 부활을 알리기엔 충분한 피칭이었다. 선발 로테이션 재진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고대했던 오승환의 등판도 이뤄졌다. 며칠간 등판이 전무했던 오승환은 8회 세인트루이스가 1점을 추가하면서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를 빗맞은 좌전 안타로 내보낸 오승환은 후속 타자 어틀리를 삼진 아웃으로, 벨링저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적립했다. 이어 테일러 역시 삼진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승패와 연관없이 국내 팬들로서는 눈이 즐거웠던 경기였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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