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 해운대 부동산 증여세 탈세 의혹 또 제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 해운대 부동산 증여세 탈세 의혹 또 제기

기사승인 2017-06-04 20:31:37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위장전입, 자녀 이중국적 등 자질 논란에 휩싸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이 부산 해운대의 고급 부동산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 후보자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교수와 장녀는 지난 2009년 7월, 부산에 위치한 콘도미니엄 ‘대우월드마크 해운대’를 2억6000여만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은 후 증여세 1600여만 원을 내지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태규 의원(국민의당)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현행법상 소득이 없는 자녀에게 재산을 취득하게 했을 때는 증여세를 내야 한다. 당시 26살이던 장녀가 이 교수의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돼 ‘소득 없음' 상태였던 점을 고려하면, 부동산을 매입할 경제력은 없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한편 이 교수와 장녀는 매입 9개월만인 2010년 4월 해당 부동산을 2억8000여만원에 매각, 1000만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남겼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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