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경 “선저폐수 바다에 버리지 마세요”

창원해경 “선저폐수 바다에 버리지 마세요”

기사승인 2017-06-08 13:51:19

[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경남 창원해양경비안전서가 소형어선 등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나 폐유 등 각종 오염물질의 불법 배출 근절을 당부하고 나섰다.

선저폐수는 선박의 기관실이나 바닥에 고인 물로, 기름성분이 포함돼 있는 오염물질이다.

현행 규정상 선저폐수는 육상으로 옮겨 처리해야 하고 수거와 처리에 드는 비용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해양에 불법 배출 시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이 번거로운데다 비용이 들어 새벽에 출항하거나 원거리 조업하는 일부 어선이 바다에 몰래 버리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폐유 또한 이런 사정은 마찬가지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수협에서 공급한 윤활유 총량 대비 수거율은 12.5%에 불과하다.

어선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관리가 절실한 상황인 것이다.

이에 따라 창원해경은 이달 말까지 오염물질 불법 배출을 근절하기 위해 어민 등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원해경은 해양환경관리공단수협과 함께 면세유 수급 어선을 대상으로 선저폐수 무상수거하고, 전광판현수막 게시포스터 제작배포 등 캠페인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현종 예방지도계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해양오염물질의 무단투기를 방지하고 해양환경을 보호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어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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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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