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잉글랜드, 베네수엘라 1대0 꺾고 사상 첫 우승

[U-20 월드컵] 잉글랜드, 베네수엘라 1대0 꺾고 사상 첫 우승

잉글랜드, 베네수엘라 1대0 꺾고 사상 첫 우승

기사승인 2017-06-11 21:01:27

[쿠키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이다니엘 기자] 잉글랜드는 우승 자격이 있었다. 화끈하게 몰아쳤고, 완벽하게 막아냈다.

잉글랜드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를 1대0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반 넣은 선제골을 마지막까지 지켜낸 잉글랜드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한 판이었다. 

3만34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이날, 선수들은 투지 넘치는 경기로 화답했다.

잉글랜드는 4-5-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칼버트-르윈이 선 가운데 중원은 도웰, 쿡, 솔란케, 오노마, 루크먼이 책임졌다. 포백은 케니, 토모리, 클락-솔터, 워커-피터스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우드먼이 꼈다.

베네수엘라는 4-5-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을 페냐가 맡았고 미드필더는 페냐란다, 에레라, 차콘, 루체나, 코르도바가 자리했다. 수비라인은 벨라스케즈, 페라레시, 조세 에르난데즈, 로날드 에르난데즈가 형성했고 골문은 파리네스가 지켰다.

▶전반 지배한 잉글랜드, 선제골로 결실

잉글랜드는 강했고 베네수엘라는 날카로웠다. 잉글랜드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전반에만 12개 슈팅을 시도해서 6개를 골문 안쪽으로 꽂아 넣었다. 베네수엘라는 송곳 같은 역습으로 간간히 찬스를 노렸다.

전반 22분 아크 루크만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파리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베네수엘라가 반격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루체나가 강력한 슈팅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노렸으나 포스트를 강타했다.

전반 35분 잉글랜드 선제골이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골키퍼 맞고 나온 볼을 원톱으로 출전한 칼버트 르윈이 침착하게 매듭지었다.

기세를 탄 잉글랜드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솔란케와 루크만이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골을 넣는 데에 실패하고 전반이 종료됐다.

▶잉글랜드, 베네수엘라 창 완벽히 막다

후반 베네수엘라가 맹공을 퍼부었다. 골키퍼와 1대1 찬스, 그리고 페널티킥까지 얻은 베네수엘라이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베네수엘라는 후반 6분 소텔도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1분 뒤 침투패스를 받은 코르도바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후반 10분엔 에레라가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수에 막혔다. 

잉글랜드도 역습을 노렸다. 후반 19분 루크만이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29분 베네수엘라가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페냐난다가 정면으로 때린 슈팅을 골키퍼 우드먼이 발끝으로 막아냈다.

이후 베네수엘라가 총공세를 벌였다. 이에 맞서 잉글랜드는 공격수 1명을 놔두고 전원 수비에 나섰다.

후반 44분 베네수엘라 공격 상황에서 수비수 맞고 골문 안으로 흐르던 볼을 우드먼이 가까스로 쳐냈다.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베네수엘라 골키퍼 파리네스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추가시간동안 베네수엘라의 투지 넘치는 공격이 이어졌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집중력 높은 수비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1대0 잉글랜드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전에선 이탈리아가 페널티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루과이를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dne@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