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제18회 창원 전국 민속 소싸움대회가 15일부터 19일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제동리 대산고 앞 특설경기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창원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민속소싸움협회 창원시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완주‧정읍‧청도‧대구‧진주‧의령 등 전국 11개 시‧군의 싸움소 250여 마리가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지난해에는 일평균 5000여 명이, 총 2만5000여 명이 찾아 이 대회를 즐겼다.
올해 상반기 열리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전국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최고 싸움소가 대거 출전한다.
최근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창원 싸움소 ‘강남스타(2016년 함안대회 대백두급 우승)’와 ‘누리(2016년 창원대회 백두급 준우승)’가 백두급(무제한)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완주 싸움소 ‘완주(2017년 완주대회 백두급 우승)’, ‘꺽비(2017년 완주대회 백두급 3위)’. 청도 싸움소 ‘갑두(2017년 청도대회 대백두급 우승)’, ‘미소(2017년 의령대회 소백두급 우승)’, 진주 싸움소 ‘백두(2017년 의령대회 대백두급 우승)’도 출전해 기량을 뽐내는 명경기가 예상된다.
경기는 15일부터 예선전을 시작해 19일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 경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다. 입장료는 무료다.
갑종(대백두‧소백두급), 을종(대한강‧소한강급), 병종(대태백‧소태백급)으로 구분해 6개 체급별로 대진표 추첨에 따른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17일 오후 3시 개회식에는 참석 관중들을 위한 송아지, TV, 냉장고 등 푸짐한 경품 추첨 시간이 마련돼 있다.
또 (사)대한한돈협회창원지부에서 우리돼지 ‘한돈’ 소비촉진 시식회와 창원시낙농연합회에서 우유 시음회 등 농‧축‧특산물 직판장 운영과 함께 할인 판매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봉련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소싸움대회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기대된다”며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해 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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