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혜화역, 사당역 등 일부 서울 지하철역 이름에 인근 병원명이 추가된다.
최근 서울시는 지하철역 유상 병기명을 공모한 결과 ▲강동경희대병원(5호선 고덕역) ▲녹색병원(7호선) ▲대항병원(2‧4호선 사당역) ▲서울대병원(4호선 혜화역)▲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2호선 신림역) ▲을지병원(7호선 하계역) ▲한림대한강성심병원(2호선 영등포시장역) ▲한솔병원(8호선 석촌역) 등 병원 8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우이신설선(10개역)․9호선(5개역)과 1~8호선(43개역) 등 총 58개역에 대한 역명병기 입찰을 공고했으며, 이번 결과에 따라 8곳의 지하철역사에 인근 병원명이 함께 안내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하철역 인근기관의 역명 병기 요구에 대응하고, 지하철 운영기관의 신규 수익창출을 통한 경영 개선에 기여하고자 역명 유상병기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총 9개역(을지로입구, 방배, 홍제, 압구정, 명동, 강동, 서대문, 청담, 단대오거리)에 실시해 23억 6000만원(3년)의 수익을 얻은 바 있다.
선정 기준은 ▲인지도 ▲승객의 이용편의에 기여 ▲ 대상역에서 500m 이내 위치(해당기관 없을 경우 1km까지 인정) ▲사업자는 최고가 입찰 기관 등이며, 1개 역에 1개 명칭만 병기할 수 있고, 계약기간은 3년으로 재입찰 없이 1회에 한해 계약연장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뒀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역명병기는 사용자에게는 공신력 있고 안정적인 홍보수단이자, 승객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되고, 지하철운영기관에는 신규 수익 창출 효과가 있는 다목적 사업”이라며, “지하철 역명의 공공성이 큰만큼 사업자 선정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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